이브 - Yves/모음 - Collection

이달의 소녀 이브 - 다음카페 편지를

by yvesindex // 2023. 5. 24.

다음카페 편지를 모음

Daum cafe letters

 

이달의 소녀 이브


이것은 이달의 소녀 이브의 다음카페 편지를 모음집입니다.

Collection of fancafe letters by Yves from LOONA.


2018.03.07

[이브] 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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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이브입니다!
팬카페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이라서 지금 너무 설레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제가 이브로 데뷔하게 된 지 100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에나 ㅜㅜ
100일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앨범 자켓 촬영도 하고~! 뮤비 촬영도 하고~!
아! 음원사이트에 제 노래가 있는 건 아직도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ㅎㅎㅎ
많은 것들 중에서도 가장 설렜었던 기억은 바로! 김포공항에서 여러분들을
처음 만났던 날인 것 같아요 ㅠㅠ 절대 절대 잊을 수 없어요♥
이렇게 100일 동안 변함없이 저에게 힘이 돼 주시고 예쁜 사랑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더!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 사랑의 524배
이브 데이~ 이브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요♥ 하트하트♥
그럼 이달의 소녀 파이팅!!! 하이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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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4

[이브] 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아홉 번째 멤버, 그리고 yyxy의 리더 이브 데이~❣ 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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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아홉 번째 멤버, 그리고 yyxy의 리더 이브 데이~❣ 이브입니다❤

 

팬카페에 글을 쓰는 건 이번이 2번째인데 여전히 떨려요 헤헤..😗
부끄럽지만 여러분들께 조그만 마음을 전하려고 이렇게 글을 적어보아요😶

 

작년 이맘때쯤 저는 이브가 아닌 수영이로 지내고 연습하며, 데뷔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새 이브로 데뷔하고 이렇게 여러분들께 사랑받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네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ㅎㅎ

오늘은 이브가 되고 맞는 첫 생일이라 더 감사하고 더 뜻깊은 것 같네요>_<

 

"데뷔해줘서 고마워, 노래해줘서 고마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에요💖


팬분들은 항상 이렇게 저에게 고맙다고 하시지만, 저는 반대로 팬분들께 셀 수 없는 감사함과 힘과 위로를 받고 있어요😊
가끔 연습하다 지칠 때면 팬분들께서 주신 편지를 꺼내보곤 해요💕
제가 생각할 때의 저는 너무 조그맣다가도, 팬분들의 편지를 읽으면 너무도 크고 멋지고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

부족한 저를 좋아해 주셔서,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저의 22번째 생일을 잊지 못할 행복한 날로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생일 때는 케이크에 있는 촛불을 불며 소원을 빌곤 하잖아요!
저에게 소원이 있다면 팬 여러분들과 쭉! 영원히 함께하는 거예요🙈
앞으로도 쭉 제 곁에서, 제가 노래하는 이유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저의 노래를 통해 팬분들께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면, 제게 이보다 행복한 게 있을까요?😍

 

오늘 제 생일이니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제가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요오🙈!!!

 

P.s. 곧 공개될 저희 yyxy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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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이브] 안녕 오빛!!! 이브에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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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이브] 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아홉 번째 멤버, 그리고 yyxy의 리더 이브 데이~❣ 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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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이달의 소녀 yyxy] 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yyx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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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이달의 소녀] 이달의 소녀 1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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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8

[이브] 이브🍎와 오빛☆이 만난지 730일째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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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이브] 안녕 오빛! 이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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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빛! 이브🍎예요.
바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이제 정말 완연한 봄인 걸 실감케해요. 제 생일도 5월에 있는 덕분에 매년 이맘때면 저는 봄 때문인지 생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찌나 두근거리는지요. 오빛들은 5월까지 어떻게 지내왔나요?

저도 지난날들을 떠올려보면 참 많은 일들이 스쳐가요. 모두가 다 그렇듯 행복하다가도 가끔은 작아지기도 하고. 주저앉고 싶기도 했다가, 또 아주 사소한 것들이 저를 웃게 하고..! 예를 들면 가방에 있던 편지를 읽을 때, 선물 받은 예쁜 제 스티커를 어디 붙일지 고민할 때, 제 이름이 불릴 때 등등... 아주 사소한 행동이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것들이네요!

이런 걸 보면 오빛은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 것 같아요. 각자의 예쁜 시선으로 제 하루하루를 남겨주시기도 하고, 꾹꾹 눌러 쓴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내주기도 하시고, 무대 앞에서 확신의 눈빛으로 응원해 주시기도 하시는 우리 오빛. 그리고 또 어디선가 묵묵히 저의 편이 되어주시는 오빛도! 저는 그대들로 인해 중심을 잡고 방향을 찾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어요.

지난 So What 활동 때는요, 오빛들이 없는 텅 빈 객석을 보며 무대를 했었는데 오빛 생각이 참 많이 났어요. 곧 볼 수 있겠지요? 사랑을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점점 더 나를 사랑하고 또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오빛! 제 모든 날들을 모두 모아 기꺼이 다 드릴게요!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대요.
어떤 꽃은 봄에 피지만, 어떤 꽃은 겨울에 피네요.
지금껏 저는 단순히 봄, 생일 덕분에 5월이 기다려지는 줄로만 알았는데, 편지를 쓰다 보니 이렇게 오빛 생각에 사랑으로 꽃을 피우려고 그랬나 봐요. 매년 더 활짝 피어나겠죠?!

24번째, 오빛과 맞는 3번째 생일도 사랑으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저와 생일이 같은 오빛도 있다면 역시나 축하합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오빛, 제 편지를 읽고 잠시나마 봄을 느꼈다면 다행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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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이달의 소녀 yyxy] 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yyx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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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오빛! 이브예요🍎
이달의 소녀 yyxy 2주년을 맞아서 또 이렇게 편지를 남겨요.
얼마 전 생일에도 편지를 적었었는데, 오늘도 제 생일처럼 역시나 설레네요☺
저희 유닛의 노래들은 여러 감정을 담고있는 곡들이라 슬플 때 들으면 위로가 되고, 기분좋을 때 들으면 더 신나더라구요!
저희도 그렇게 오빛 분들께도 항상 위로이자 기쁨이 될게요.
이달의 소녀 yyxy2주년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p.s. 이달의 소녀 yyxy!!! 한번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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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이달의 소녀] 이달의 소녀 2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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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오빛 안녕! 이브예요🍎
벌써 저희 이달의 소녀가 데뷔한 지 2주년이 되었다고 해요.
사실 숫자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느껴지네요.
완전체로 데뷔한 그 순간부터 쭉- 오빛들과 함께 나눴던 기쁨, 슬픔, 행복, 아쉬움
그리고 형용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 하나하나가 지금의 저를 이루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모든 순간들에 감사할 수 있는 제가 되게 해준 우리 오빛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그대가 어디에 있고, 어떤 모습의 오빛이라도 모두 모두 사랑해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들로 보답할게요! 함께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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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

[이브] 오빛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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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빛에게✨

안녕 오빛! 이브예요.
날씨가 이젠 정말 추워요.
매년 이맘때쯤이면 겨울의 나른함과 연말의 분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곧 있으면 다가올 크리스마스의 설렘도 함께요! (크리스마스 너무 좋아요🎄)
그리고 시원하게 줄을 긋지 못한 계획들에 대한 미련과 후회도 같이 남네요. 돌아보면 저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아쉬운 한 해였어요, 그렇죠?
오빛들을 직접 보지 못한다는 건 상상한 적도 없는 일인데... 어느새 일상처럼 무대도 하고 팬사인회도 하는 요즘이 많이 속상해요😭 저는 여기 항상 그대로인데, 직접 서로에게 닿지 못하니 내 마음이 전해질까하고 불안하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가끔은 생각이 많아져서 혼자 생각에 잠기기도 했었네요😌 항상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 해!’하고 지내왔던 저인데 누군가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단단하면 쉽게 부서지니, 유연한 사람이 돼라구요! 오빛들이 있기에 부서진 작은 조각들로도 금세 단단하고 멋진 제가 될 수 있지만, 이제 저는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이되어서 어떤 말들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 중심이있는 사람이 되어보려구요! 저의 데뷔 3주년 맞이, 그리고 곧 다가올 2021년 맞이 다짐이기도 합니다🥰
오빛들에게는 항상 멋진 사람이고 싶은데 이렇게 편지를 적을 때면 혼자 생각하던 것들을 하나 둘 늘어놓게 되네요..😭 아마 오빛이 제게는 정말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라 모든 걸 얘기해 주고 싶나 봐요☺️
언제나 세상의 가장 예쁜 말들만 모아 행복한 매일을 선물해 주는 오빛들!
보여 주고 싶은 것도, 들려주고 싶은 것도 너무너무 많은데, 가끔은 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할 단어가 세상엔 아직 없는 것 같기도 해요🤪 데뷔한 그 순간부터 1분 1초 고마운 오빛... 우리 이제 미안하다는 말 서로 금지!!! 오빛들이 우리와 함께하게 된 걸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해줄게요! 꼭꼭 약속❤️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자라서 저는 항상 배 부르지만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몇 백, 몇 천 배의 사랑을 더 줄 테니까 기대하세요💖
지치고 힘들 때 저를 일으켜주었던 노래들처럼 저도 오빛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그러니 매번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더 열심히 할게요♥️ 오빛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힘을 받아서 지금 하는 일들, 소망하는 것들을 다 이뤄나갔으면 좋겠어요👏
정말 행복하게! 데뷔 3주년도 축하해 줘서 너무 고맙고, 또 곁에 있어주어서 고마워요 오빛! 사랑해♥️
건강한 모습으로 얼른 보길 기도할게요!

P.s. 짧머 이브와 긴머 이브 둘 다 좋다는 오빛들을 위해 가져왔지요❣️

이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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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이브] 사랑하는 오빛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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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오빛들에게❤️

오빛 안녕하세요 이브예요
오빛과 제 생일을 함께한 지 벌써 4번째네요!
그동안 저는 머리 길이도 많이 바뀌고 통통하던 볼살도 다 사라졌어요🤪 특별하게 예쁘지도 않았던 저이지만, 오빛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아서인지 예전의 사진들을 보면 참 예뻐 보여요. 항상 더 완벽하기를 바라고 최고를 바랐던 저인데 서툴고 어색한 그 모습이 예뻐보인다는 게 신기한 거 있죠? 사소한 것 하나라도 틀어지면 마구 스스로를 옥죄던 제가 어째서인지 이렇게 변해가고 있어요. 평범하고 작았던 저에게 우리 오빛들이 다가와 주어서, 또 제 마음 한편에 쉴 곳을 만들어주어서 저는 이렇게 하루하루 희망으로 숨 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매번 했던 말이지만 여전히 고마워요! 가끔 잠들기 전에 누워서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몇년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더라구요. 나 혼자였다면 겪을 수 없었던 수많은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모두가 제 곁에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주 보지 못해도 여전히 우리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오빛들, 이젠 정말 가족 같은 멤버들, 우리를 언제나 서포트해 주는 우리 회사 식구들 .. 그 모든 사람들이 제가 일어설 수 있게, 나아갈 수 있게 하고 있었어요. 오빛들과 더 자주 보지 못하는 요즘, 내 사람들은 어떤 새벽을 보내고 있을지 더 힘들지는 않은지 걱정이 되네요. 더 많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이런 상황들이 미워요😭 많이 더울 때도 있지만 요즘 날씨가 참 좋아요. 길을 가다 기분 좋은 바람이 불면 제가 오빛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해 줄래요? 그런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에도 지친 오빛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다면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네요! 완벽하고 뛰어난 최고보다 제가 가진 것들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꿈꾸게 해주는 오빛들! 올해도 제 곁에 있어주어서 고맙고 사랑해요💗 마지막으로 나의 부모님! 제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낳아주시고 바르게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고 사랑해 주신 만큼 우리 오빛들에게 더 잘해주고 아껴줄게요✌️🤤

이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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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0

[이달의 소녀 yyxy] 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 yyx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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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안녕하세요 이브예요🍎 벌써 저희 yyxy 유닛이 3주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첫 음악방송을 함께해 준 우리 지우, 고원이, 혜주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리더로서 많이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 한편에 미안함도 있어요ㅠㅠ 그래도 언젠가 저희 유닛도 리패키지 활동을 할 테니 그땐 좀 더 나은 이브로서 팀을 이끌어볼게요🤤 귀여운 동생들한테 좀 많이 의지했던 love4eva 활동..💗 오빛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셔서 어려운 콘셉트지만 해낼 수 있었다구요ㅠ !!! 마지막으로 와와바와 3주년 정말 감사하구 오빛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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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이브] To. 오빛❤️ From.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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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이브] 오빛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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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빛에게

 

사랑하는 오빛들에게도 축하받는 것은 아직도 부끄럽기에
며칠을 괜히 모른체하다 또 며칠은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펜을 들어보아요. (마감 당일 새벽...쿨쿨)
신기한 것은 매번 저는 제 솔로데뷔일을 까맣게 잊고 삽니다!
그러다 이맘때쯤 회사에서 "이브... 솔로데뷔일 편지 부탁해요."하고 기념일을 챙겨주시면,
깜짝 놀라는 동시에 적잖이 슬퍼해요.
올해가 또 끝나가는 구나, 겨울이구나!

 

올해는 유독 겨울이 빨리 왔어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그 시기를 가장 좋아하는 저인데...
이른 새벽부터 눈 비비며 마중나갔지만 가을은 오지않고
텅 빈 차가운 현관에 혼자 덩그러니 남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아직 서운하고 눈치없이 와버린 겨울이 밉습니다!!! ㅡ ㅡ
연습하다 본 보컬룸 작은 창 밖이 일찍부터 깜깜할 때면
똑같은 24시간을 겪음에도 혼자 다른 시차를 겪는 듯 부쩍 짧아진 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잠깐 닿은 바깥공기에도 둔해진 손 끝으로 엉성하게 휴대폰을 만질때면
이젠
어쩔 수 없이
겨울을 맞이해야 함을 느껴요.
그러다 문득 나는 왜 매번 편지에 겨울을 담고 또 같은 얘기를 하고 있을까?
겨울을 싫어하는 것에 왜 이렇게나 아까운 줄을 채워나갈까...?
아 혹시 오빛한테 나는 교감선생님 같은 존재인 걸 까?
큰일 난 걸까?
(교감선생님 오빛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저 교감선생님 좋아해요.)
라는 생각이 스쳐가네요ㅠㅋㅋㅋㅋ
단순히 추워서라고 둘러대기에는... 겨울은 이렇듯 저에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니까요.

 

처음으로 떠올린 이유는 아마, 당연히도, 어쩔 수 없게도 오빛이에요.
매번 겪는 사계절의 한 페이지일 뿐 인데도 무언가 모를 감정이 피어나는 건
그 언젠가 책갈피를 끼워놓았던 우리의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계절의 온도로 하여금 다시 펼쳐보았기 때문일 거예요.
오빛들과 매일 아침을 그리고 저녁을 함께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항상 함께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진정 함께하고 싶어지며 매일을 보고싶어 하는 것은, 그것은 사랑이겠죠?♡

 

곰곰이 또다른 이유를 생각 해 봤더니 아쉬움 그리고 미안함 또 '나'에 대한 화남!?!?!?!ㅋㅋㅋㅋㅋㅋ
여러 감정들 자체가 이유가 되네요. 분명 2021년 시작할 땐 빨간머리소녀 앤처럼 당차게 살아보고
싶어서 빨간머리앤 다이어리도 샀거든요? 그거 사면 앤 스티커도 줘서 매일 일기적고 예쁜 앤도
붙이며 하루를 마무리 했었어요. 시작은 나쁘지 않았는데... 아마 내 친구 앤은 저기 서랍장에서
자고 있을 거예요. 미안해 친구야.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성공하려면 여러가지 습관을 들여야 된대요.
그 중 하나가 꾸준하게 기록하기 였던 것 같은데 저는 오빛을 가진 여자니까 이미 성공했어요.

 

사실 새해에는요, 누구나 그러듯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은 다이어리 첫 장에 벌써 적어놨었고,
정말 언젠가 이루고픈 꿈들은 휴대폰 메모장에 당당하게 적어놓고(사실 나만 보지만...)
힘들 때 마다 꺼내보곤 했었는데 그럼에도 못 이룬 것들은 너무도 많아요 ㅎㅎ
그저 머릿속에만 두고 현실에 부딪히다 보면 지금의 나와 머릿속의 꿈들이
뒤엉킨 다음에 더 커져버려서 나중에는 너무도 막연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요! 나는 난데! 못할 게 뭐 있어!!!
나! 소중한 엄마 딸! 오빛의 사랑둥이 하수영!
시간이 오래 걸린대도 천천히 하나씩 이뤄나갈 거예요.
오빛이 그때마다 곁에서 고생했다구 쓰담쓰담 해주면 좋겠다!

 

그런데 두번째 이유인데도 결국은 오빛이 이유가 되어 끝나버리네요.
생각해보면 저는 2017년 11월 28일 그때 이후로 모든 일의 이유는 오빛이었어요.
매 순간 진심이었고 그랬기에 서툴었고 그래서 저는 제 영상을 잘 못보지만
그런 저마저도 예뻐해주는 그대들이 어떻게 고맙지 않을 수 있을까요?

 

긴 고민의 끝에 확실한 마침표인 나의 오빛.
내가 겨울을 싫어하는 이유는 오빛을 좋아해서였어요.
겨울의 시작에 오빛에 대한 미안함이 있어서

 

그런데 나는요
이제 고마워할래요.
오빛이 이번 겨울도 함께 해 주어서
아니, 겨울의 끝에 오빛으로 내가 다시 피어날 수 있어서!

 

결국 나는 시작도 끝도 오빛이라서
이 사계절의 궤도를 돌고 돌아도
맘껏 어지러워도
또 다시 이 자리
여기에 있어요.
사랑해라는 말은 부끄러워서
고맙다라는 말은 끝내 가벼운 무게가 되어버릴까봐
어렵게 어렵게 전하는 제 마음으로
우리의 2021년 11월 마지막장 쯔음의 모서리를 몰래 접어놓고가요.
내년 이맘때 쯤에도
겨울의 구절을 함께 쓴 그대와 다시
이 페이지를 열어볼 수 있기를 바라며

 

 

수영이가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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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4

[이브] 오빛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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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빛에게

 

2022년을 마주하며 올해는 부지런하게 살아보겠다며, 예쁜 다이어리를 사서 매일을 기록하겠다며
새롭게 다짐했던 날들이 무색하게도 변함없이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삶을 완벽하게 살아내고 있는 저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도 가끔은 쉬어간다는 좋은 핑계로 천천히 걸으며 지금껏 나의 뒤를 잘도 쫓아온 발자국을 살펴봅니다.
열두 달의 페이지 속 5월은 그렇게.
저에게 뒤돌아보기 딱 좋은 때입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제가 실눈을 뜨고 저만치 떨어진 곳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1월의 발자국은 아직 겨울잠에 취해 꿈을 꾸는 듯합니다.
눈을 감고 머리론 꽤나 행복한 꿈을 꾸면서 제자리에서 발장구로 흙먼지만 날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춤을 추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마도 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겠지요.

 

2월의 발자국은 어떨까요?
이어지던 발자국이 어느 지점에서 진해져 있는 걸 보아하니 아마 이쯤에서 저는 오래 멈춰 서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토록 바라던 그리운 사람들을 만났었지요. 글을 쓰는 지금도 나의 그림자는 여기에 있지만
나는 이 고요한 방을 쏜살같이 지나 우리가 마주하던 저기에 홀로 가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눈동자 속에서 울고 웃으며 서로를 껴안았습니다.
어쩌면 봄은 이미 이때부터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련이라는 비를 흠뻑 맞고 비가 그쳤을 때에 돋아난 푸르른 잎을 보았으니까요.

 

3월의 발자국은 어쩐지 비뚤배뚤합니다.
아. 봄이 왔다 생각했는데 매섭게 부는 바람에 나는 보기 좋게 흔들렸습니다.
13년을 함께 한 나의 소중한 강아지가 많이 아팠습니다.
비는 충분히 맞았다 생각했더니 나는 며칠씩이나 장마를 겪으며
눈으로 눈으로 미안하다 외치며 흘러내렸습니다.
그날 이후로 좋아하던 하늘은 이제
올려다볼 때마다 어쩐지 시큰하게 아려옵니다.

 

4월의 발자국은 가까이 있어서 이제 편하게 보입니다.
아니요. 그런데 나는 왜인지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못나게 어긋나있던 발자국들이 깊고, 단정하게 패어있는 게 신기해서 자꾸자꾸 바라봅니다.
저 발자국은 혼자 만들 수 없다는 걸 나는 압니다.
나의 장마는 축축이 내 뿌리와 흙을 적시어 자그마하던 잎은 곧, 더 튼튼히 무겁게 자라났어요.
수분을 머금은 축축한 발끝을 가볍게 들어 올려 뜨거운 햇빛 아래를 저벅저벅 힘차게 지나갑니다.

 

드디어 나는 지금의 5월에 이르렀습니다. 5월도 벌써 이만큼이나 발자국을 많이 찍어냈습니다.
이제는 설명하는 것도 그만하겠어요.
사실 발자국이 이러면 어떠하고 저러면 어떠하겠어요?!
네 맞아요. 사실 2022년 하고도 다섯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조금 웃긴 발자국의 모양새를 갖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직도 나는 어떻게 걸어야 할지, 이쯤에선 쉬어가도 되는지, 멋있는 자세로 뛰는 법은 무엇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것투성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 것도 많고 배우기도 게을러 하는 저이지만,
그저 저는 계속 앞으로 가려구요.
요령도 기술도 없는 저는 오늘도 많이 넘어지고 비틀거린 덕에 우스꽝스런 발자국을 이만큼이나 만들어냈습니다. 나에겐 이런 새로운 발자국들이 가득해서 열두 달의 끝에서 바라봤을 때에 어쩐지 다채롭고 아름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아름답겠지요.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재채기를 하면서
무거운 빗방울에 축 늘어진 푸르른 잎으로 기지개를 켭니다.



발끝에 떨어지는 빗방울들에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5월 그리고 24일에 나는
뻐근한 목을 뚜둑 거리며 이젠 다시 앞을 바라보고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오빛만 보고 마음껏 흔들리고 어긋나게 나아가도 될까요? 물론 전 그럴 거예요.
아, 오늘은 생일이니까 마구 행복할래요. 그리고 고마워할래요. 나는 오빛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에요.❤️

 

5월의 끝에 서서, 수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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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이달의 소녀 yyxy] 안녕 오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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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안녕 오빛! 와와바와 활동 준비하던 게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4주년이라니…!
매번 느끼지만 시간이 참 빠르네요
급한 데뷔 준비였지만 이렇게 모여준 멤버들 너무 고맙고 우리의 서툴고 풋풋했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준 오빛도 너무 감사해요! Love4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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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9

[이브] 오빛 벌써 이달의 소녀가 데뷔한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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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빛 벌써 이달의 소녀가 데뷔한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매년 숫자가 늘어날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초조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하고 싶었던 것들,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 많이 보여드리면 되니까! ❤
4년이란 시간 동안 매번 제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저는 오빛에게 언제나 자랑스럽고 든든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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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이브] 오빛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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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빛에게

 

『자신을 태우면서 빛을 내는 것이 있다.
순간순간 기억을 흘려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간순간 슬픔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완성되어가는가.
시간은 어떻게 두려움을 조작하는가.
남들과 똑같은 노래를 부르는 것에 어떤 즐거움이 있습니까.
누구도 아무도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고유한 목소리를 되찾아야 합니다.
존재하는 것들의 다양한 형태와 질감에 다가가야 합니다.
분산하고 발산하는 빛을 상상 속에서 재현한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더 깊은 바닥으로 가라앉아도 괜찮습니다.
죽어가는 방식으로 피어나는 꽃을 건네준다.』

.

.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축복하기로 합니다.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니 시인의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중 “안갯속을 걸어가면 밤이 우리를 이끌었고”의 일부분입니다.
글을 어떻게 시작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가볍게 꺼내든 책으로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아서 이렇게 적습니다. 저는 어쩐지 저 구절들을 읽을 때에는
내가 지나오고 겪어온 모든 시간들은 이 시를 읽기 위해서가 아닌가?라는 우스운 착각도 할 정도로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글쎄요, 시인은 어떤 마음과 감정으로 어떠한 말을 제게 건네고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덜컥 시인의 시를 적어내려가며 대체 무슨 말을 여러분들께 하려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저 구절들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뻔하고 수많은 휘황찬란한 인사치레들보단 저의 진심을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가며 여러분들께 위로를 돌려드리고 싶었다는 거예요.

 

5주년을 맞이해 건네는 위로가 조금은 웃기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지언정 저는 우리가 함께한 5주년을 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 ‘축하’라는 단어에 점을 찍고 유심히 바라보면
저는 해피엔딩, 그 한 장면만을 위한 짧은 세레나데가 아닌 무엇인가에 닿기 위해 그토록 애썼던 모든 시간들 속의 당신을 위로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눈도 좋지 않은 제가 이토록 단어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된 것은 마음으로 보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잘 다듬어진 섬세한 질감의 마음은 투박한 나의 마음과 정반대의 극을 가지어 내 앞에 마주할 때에 자석처럼 서로를 와락 끌어안아 포근한 곁을 내어줍니다. 날이 서 거칠고 뾰족한 마음은 성공적으로 나의 마음을 긁어 놓고 나를 밀어냅니다.
이토록 어떤 마음과 어떤 마음은 같은 발음으로
참 다른 소리를 내게 합니다.
나를 위로하고 싶었던, 반대로 위로받지 못해 어긋나 버린 서툰 마음들.
나를 웃음 짓게 하고 숨죽여 울게 했던 모든 지나온 순간들은 긴 팔을 뻗어 아슬아슬한 손 끝으로 내게 위로를 건넵니다. 그럼 저는 어느 날의 어둠 속의 제가 들을 수 있게 기어이 소리치고 꽃을 건네주고 싶어요.
다 괜찮다고.

 

누군가는 고작 5년’밖에’ 안됐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지나온 5년이나 되는 시간은 어쩐지 아득하게 긴 시간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그 시간들 속 저는 당연하게도 혼자가 아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5년’이나’ 되는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속을 걸어야 할때면 가진게 없어 내 스스로를 태워 빛을 내곤 했습니다. 그것은 겁이 많은 내가 걸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요.
그 빛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함과 동시에 뒷걸음치게했어요. 걸으면 걸을수록 희미해져가는 빛에 오히려 나를 탓했었는데 그때의 나는 이미 다 타고 없었습니다. 내가 만약 앞이 아닌 옆을 보았더라면,뒤를 보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우리 오빛을 진정으로 마주할 수 있었을텐데요. 내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쳐 갔을 때에도 오빛은 그렇게 한참을 뒤에서 또 옆에서 나를 지켜주었었지요?
이제는 나도 말하고 싶어요. 나는 항상 이 자리에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오빛도 가끔은 뒤를, 옆을 보면 언제든 내가 잘 보이게 서 있을거라고.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한 지 벌써 5년입니다.
해가 지나갈수록 애틋한 마음과 하고픈 말 그리고 여전히 꺼내지 못하는 말은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빛은 어둠이 있기에 존재하고
어둠 또한 빛이 있기에 어둡다 느끼는 거겠지요.
오빛을 만나기 전까지 어둡다 느끼지 못했던 제가 오빛을 만나고, 눈이 시리도록 밝은 그 빛에 눈을 감아도 잔상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때때로 또다시 깊고 까만 꿈을 꿀 때에도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 아니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를 안심시킵니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그 빛을 따라 나는 눈을 감고 새벽을 향해 발을 내디뎌봅니다.

 

어느새 또 내 방 창문을 타고 들어온 바람이 차가워졌습니다. 오늘은 소복이 쌓인 하얀 그 마음을 열어보았더니 작년의 우리가 보내온 추억이더군요.
나는 흠뻑 들이쉬어 읽고 또 내년 이때에 같이 열어보자며 꼭꼭 모은 내 소망을 날숨에 담아 창문 밖으로 접어 보냈습니다.
다가올 봄을 여름을, 가을을 그리고 겨울 이 맘 때를 기다리며 우리 또 함께 오늘을 열어보기를.

 

더 이상 비집고 나오려는 단어들은 다시 주워담고 앞서 들려드렸던 시의 뒤로 이어지는 구절들로 마음을 대신하려 합니다. 다가올 겨울도 저를 믿고, 우리 서로를 믿고 나아가 보아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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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의 경계 너머로 스며드는 기억이 있다.
가볍지만 쉽게 찢어지지 않고 복원력이 뛰어납니다.
경계 없는 목소리로 분명한 질문을 던진다.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여기에 있습니까.
안갯속을 걸어가면 밤의 한가운데에 도착합니다.
모르는 것을 어둠이라 부르면서 희미하게 나아간다.
제자리걸음이어도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첫 문장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마지막 문장은 날개로 펼쳐진다.
미래를 두드리면서 과거를 만든다.
세계의 입구가 열리고 있다.
숨소리 뒤에 들려오는 아름다움이 있다.』

 

수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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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이브] 안녕하세요 오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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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빛들
이브예요 벌써 제가 이 회사에 들어와서 맞는 6번째 생일이네요 생일이란 건 해가 갈수록 의미가 없어진다 하던데, 저에게는 지치고 힘들 때마다 생일이 오면 마치 웃어보라고, 힘차게 살아보라고 오빛이 응원해 주는 날 같아요 차갑게 깨질 것만 같던 추운 겨울이 가고 벌써 봄이 지나 여름의 문턱 앞에 와 있네요 5월 24일, 여러분들 덕분에 태어나서 살아있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세상에 저를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드리고 낳아주신 만큼 겨울이 오더라도 버텨내고 소중한 하루하루들로 차곡차곡 뿌리를 내려 결국 꽃 피우는 제가 되겠습니다 오빛 여러분들 함께 지켜봐 주실래요? 생일 축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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